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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박 2일 글램핑_둘쨋날 (불멍/ 이동갈비 / 이동 백운당제빵소)
    일상의 숲 2021. 10. 18. 22:15


    저녁을 먹고 모닥불을 피웠다

    연기가 안나게 하려면 토치로 충분히 불을 붙여줘야 한다 !!




    장작을 4단 까지 쌓았더니 화르륵 치솟는 불길 ~~
    장작이 아까우니 처음에 너무 태우지 않는게 좋당



    불이 너무 활활 타올라서 약간 무서웠다 ^^;
    그래도 모닥불 앞에 앉아있으니 하나도 안춥고 따숩다





    매점에 파는 마시멜로우에 꼬챙이를 꽂아 먹어봤다
    존맛탱 ^^b

    완죤 겉바속촉이었다

    첨에는 온도를 못맞춰서 활활 불타올랐다 ㅋㅋ
    저렇게 사진처럼 불이 붙으면 겉이 까맣게 타는데
    그래도 맛있어 .. ㅠ

    내가 어렸을 때 어른들은 내가먹는 고기는
    탄거 먹으면 암걸인다고 가위로 탄 부분을 다 잘라줬었다
    그런데 어른들은 탄 부분까지 안자르고 그냥 먹길래
    어른 몸은 튼튼해서 탄거 먹어도 괜찮은 줄 알았다

    근데 어른이 되어보니 그게 아니라...
    그냥 탄거 잘라먹기 귀찮아서 다 먹은거다 ^^
    탔다고 버리자니 아깝고!

    이제 알겠다 ~! ㅋㅋㅋ




    이렇게 쭉 늘어진 텐트에서 다들 즐거운 시간 보내는 중 ~

    시끄럽거나 심한 고주방가 팀은 없었다
    정말 우리끼리의 아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



    영롱한 모닥불 ~~
    빨려들것만 같다..
    불멍 덕인지 산속인데도 벌레도 없당



    좋아하는 유투브 플레이리스트 틀어놓고
    뜨게질을 하는 행복이란 😇

    좋아하는 음악 나오면 따라 부르고 춤을 추기도 하고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당




    밤 10시가 넘어가니 슬슬 불이 꺼지기 시작했다

    불이 약해지자 장작에 불도 제대로 안붙어서
    연기가 풀풀 났다

    벌레 모이지 말라고
    장작 한두개 정도는 연기가 나는 채로 냅뒀다





    화로 안에서 벌건 숯이된 장작들...
    마치 니펠하임 대장장이들의 화로 같다
    엑스칼리버를 연마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어릴때 읽던 전래동화에
    뜨겁게 달군 돌을 떡으로 속이고
    호랑이? 늑대를 먹였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난데없이 생각나서 생각에 잠겼다

    콩떡이는 내가 진지한 고민에 빠진 줄 알았겠지?

    그냥 온갖 신화 속 이야기를 생각하던 거였다




    다음날 아침 너무나 화창했다 ~
    떠나기 아쉬워 주변 경치를 찍어봤다

    이때 아침에 기온이 훅 떨어져서 좀 쌀쌀했다


    정말 아무것도 없는 이곳 ~

    빗이 없어서 숱 많은 머리가 사방 팔방으로 뻗쳤다

    우리는 11시 체크아웃 후 사장님의 차를 타고
    도평리정류소로 왔다.
    (정말 너무너무 친절하심..)

    바로 서울 가는 버스가 있는
    이동정류소로 갔어도 됬지만..
    도평리에서 내린 이유는
    이곳의 이동갈비 맛집을 가고싶었기 때문이다!!


    바로 이동궁전갈비라는 곳인데
    리뷰도 괜찮고 꽤 유명한 곳 같아서 오게되었다


    정말 으리으리했던 이곳..
    축구장을 비롯한 온갖 시설이 다 있고
    인공 호수도 있고 별관까지 있는 곳이었다
    주차장도 크고 넓직했고
    12시였는데도 주차된 차들이 꽤 많았다

    1박 2일에서 촬영도 왔다고 한다



    이동갈비 2인분, 총 8만원어치를 시켰다

    밑반찬으로는 고구마, 더덕, 양념게장,도토리묵 등이 나온다


    숯불이라 그런지 고기 굽는 냄새가 매우매우 좋았다!!
    역시 고기는 숯불에 구우면 중박 이상은 친다 ^^




    순식간에 다 먹어버려서 찍어놓은 사진이 몇 없다 ㅜ



    소는 블랙앵거스를 쓴다고 한다
    양념이 아주 달달하고 감칠맛이 돌았다
    너무 부드럽고 맛있고 숯불의 불향이 좋았다

    그런데.. 그렇게 특별함을 크게 느끼진 못했다 ^^;

    이동갈비 유명해서 기대했는데
    뭐랄까 예상 가능한 맛이랄까 ~!

    맛있는 양념갈비 맛이었다

    맛집이긴 한지 이 시골마을에 1시쯤부터 사람이 꽉꽉 들어찼다.


    식당의 바로 옆엔 이렇게 널찍한 계곡물이 흐르고 있었다
    물이 엄청 맑고 깨끗해서 아래가 훤히 보였다
    너무 차가워서 손만 조금 담가보았는데
    여름에 여기서 놀면 얼마나 재밌었을지!


    도시와는 다른 풍경이 힐링이 되는 것 같았다:)





    궁전이동갈비 옆에는 이렇게 큰 빵집이 있었다
    백운당 제빵소...!! 정말 빵이 맛있을것같은 이름이었다

    커피가 너무 먹고싶었던 우리는 이끌리듯 이곳으로 왔다


    와...
    서울의 평범한 빵집에서는 보기 힘든 사이즈와 종류들!!
    지금 사진으로보니까 너무 먹고싶다 ㅜㅜ



    와우 저 맘모스빵 대박 맛있겠다 ... ㅜㅜ


    하지만 그때의 우리는 소갈비를 한가득 먹어서 배터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그저 커피가 필요했을 뿐..


    커피와 소보루 빵을 사들고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 후, 이동 정류소로 이동해서 2시 10분 차를 타고 서울로 왔다

    포천이란 곳은, 이동면이란 곳은 이런 곳이구나 ~
    군부대와 갈비집이 가득하고
    은근 교통이 잘되어있고 자연 풍광이 좋은 곳이구나 ~

    즐거운 1박 2일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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