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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0519-20_사람 엄청많은 피카소전 관람기(+예술의전당 디자인 아트페어)
    취미의 숲 2021. 5. 26. 09:45



    예술의 전당에서 절찬리 상영(?) 중인 피카소전~~
    지금까지 중 가장 많은 작품이.. 그것도 레플리카가 아닌 진품이 전시되는 점에서 폭팔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나도 너무 가보고 싶어서 석가탄신일 콩떡이를 졸라 가게 되었는데....
    사람 많은 건 알았지만 이정도일줄은 ^^




    좋았던 날씨만큼 기분 최고!
    들어가기전에 한-컷!

    그러나...

    들어가자마자 경악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
    피카소전 입장 줄이다............
    한가람전시실에서 전시가 이루어지는데
    거기 입장줄이 꽉 차서 지하까지 내려온 것 ...!!!





    엄청난 인파에 가족관람객들도 많아서
    그야말로 아노미상태...
    전시 입장이 6시 20분 마감이기 때문에
    몇시간을 기다려서 들어갈 수 있는지 미지수였다....

    피카소전 얼리버드 입장권이 6월까지 입장가능하기때문에
    얼리버드 입장권쓰려고 온 사람들도 한 몫하는 것 같다...

    에술의전당 앞에 살지만 이런광경은 처음봐서 진심 충격먹었다.
    그러므로 이날 관람은 깔끔하게 포기...

    내가 보기엔 6월까지 공휴일에는 2시간 정도는 기다려야할것같다..
    되도록이면 평일에 시간을 내서 가고, 아니면 엄청난 시간을 투자해서 가는 것으루..
    (입장기는 더 뒤에 내용 확인)



    대신 한적하게 진행된 디자인 아트페어에 방문했다.





    5/13~5/23
    5/26~6/5 진행되는 예술의 전당 디자인 아트페어!

    다양한 디자이너들이 참가하여 자신의 작품을 판매하는 공간이었당
    볼거리도 많고 입장도 무료기 때문에 한번쯤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연필꽂이, 파우치, 그립톡 등 여러가지 굿즈를 판매하고 있어서 구경거리가 많았당



    너무 멋지다고 생각했던 작품들!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있었다




    화풍이 독특하고 아래에 애벌레가 너무 귀여워서 찍어보았다 ㅎㅎ






    구체관절인형 디자인 작품도 있었는데...
    정말 뭐랄까? 오묘하면서 신비로운 그런느낌?
    빠져드는 그런 느낌이 있어서 찍어보았다...




    그리고!
    다음날 다시 피카소전에 도전했다
    무려 연차를 쓰고 ^^

    평일이고 이날 비도 왔기때문에 사람이 별로 없길 .. ㅎㅎ 기도하였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진행된 피카소전~~




    이날도 줄이 아예 없지는 않았고
    어느정도 줄이 있어서 한 20분정도? 대기한 것 같다.

    안에서도 사람들이 가득 있어서.. 사실 그렇게 쾌적하게 관람하진 못했당 ㅠㅠ
    정말 인기 폭팔이었던 전시회.


    아미뇽의 처녀, 게르니카 등 정말 유명한 작품은 오지 않았지만
    그 작품들은 거의 스페인의 국보나 다름없는 작품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대신 [한국에서의 학살] 작품을 실제로 볼 수 있어서 그게 가장 감명 깊었던 것 같았고
    피카소가 사랑했던 여자들 등 그의 생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라 뜻깊었던 것 같다~!







    안에 사진 촬영이 불가했기 때문에 굿즈로 대신하는 작품 사진 ^^






    진짜 신기했던게 피카소가 사랑했던 여자들의 이름을 딴 메이크업 세트가 있었다 ;;

    청순가련 에비구엘 세트
    지적인 도라 마르 세트
    귀족적 우아한 올가 세트... ;;

    참 신기한 마케팅도 다 있구나 싶었다.

    저런 몇개의 단어들로 그들의 인생이나 이미지를 정의내릴 수 있을까? 싶었다.

    정세랑 작가의 [시선으로부터] 라는 작품에서는 유명한 예술가와 사랑했던 것이 그 여자에게는 두고두고 끔찍한 기억으로 남았다는 내용이 있다. 어쨌든 헤어진만큼 흔히 전남친 전여친 생각하듯 안좋은 기억으로 끝났고(특히 작품상에선 예술가의 집착과 조울증으로 더욱 힘들게 헤어짐), 더이상 회자되고 싶지 않은데 주변에서 계속 그 예술가 남자가 작품을 낼 때마다 예전 연인을 엮어서 해석해대고 천년의 사랑처럼 포장이 되니 그 사람은 이후에 다른 사랑을 하기도 쉽지 않고 잊을만 하면 계속해서 전남친을 떠올려야했다는 거다.

    그런식으로는 생각해본적 없어서 아주 일리있고 흥미롭다고 생각했는데 그 [시선으로부터]랑 연관지어 생각하니 이렇게 죽어서까지 전남친과 엮여서 고통받는 여자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피카소의 동판화 시리즈, 한국에서의 학살, 마리아 트레즈의 초상화(추측.....)


    한국에서의 학살은 그 시기적으로 신천에서의 학살로 추정되고 있어서
    (신천 학살은 한국 민간인들을 공산당으로 간주해서 미군들이 학살한 사건이다)
    80년대에는 금지 미술품으로 간주되기도 했으나
    신천학살사건이 세상에 드러난 시기와 피카소의 작업 시기가 맞지 않아
    최종적으로는 특정 사건을 시사하는 것이 아니라고 결론이 난 모양이다.

    그래서 범 인권적, 반전 성격을 지닌 작품으로 해석되고 있다~


    피카소는 유명한 반전주의 화가인 만큼, 유명한 말도 많이 남겼는데

    “그림은 단순히 집안을 장식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다”
    “창과 방패로 싸우는 것처럼 그림은 훌륭한 전쟁 도구다”

    이런 말을 남겼을 정도로 그림으로 투쟁하는 사람이었다.

    게르니카 작품을 감상하던 독재자가 “이거 당신이 그린것이오?”하고 묻자 피카소가 “아니요 당신이 한 거죠 you did it”이라고 대답한 일화도 유명하다

    스페인 민간인 학살을 주제로 한 피카소의 '게르니카'


    매우 머리가 좋고 남 골리는걸 좋아하는 작가이다보니
    아무 뜻 없이 그리고 평론가들이 해석하느라 골머리 썩는걸 즐겼을 것 같기도 하다(내 생각)










    장시간 서서 관람하느라 허리가 아팠기 때문에..
    유독 꼿꼿하게 펴고 있느라 매우 우뚝 서있는 것처럼 보이는 인증샷 ^^


    정말 세계대전때는... 대체 무슨일로 이렇게 훌륭한 작가들이 많았던 걸까..!!
    반 고흐, 고갱, 앙리 마티스, 구스타프 클림프, 에곤쉴레, 모네, 마네, 피카소 등..
    훌륭한 작가들이 너무 많아서 알폰스 무하 같은 대작가들도 오히려 저평가를 받는... 그런 경우가 있었다고 하니
    전쟁이 작가들에게 어떤 영감을 준건가? 싶기도 하다 ..주절주절....

    전시회는 작품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작가의 생애도 볼 수 있어서 즐건 시간인데
    코로나때문에 현장에서 하는 도슨트 해설이 중단되고 오디오로만 들어야해서 넘 아숩다 ㅠㅠ

    얼른 코로나 끝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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