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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526_뮤지컬 시카고 후기(티파니영/최재림/윤공주)
    취미의 숲 2021. 5. 30. 21:29

    5월 2일, 뮤지컬 시카고를 가장 빠른 날로 예매했는데 그게 5월 26일이었당.

    그만큼 뜨거운 열기... 오랜만에 한국에 귀국해 활동한 티파니 영 덕분도 있을 것같다.

    나만 해도 유튭의 티파니 영상을 보다가 알고리즘에 홀려
    최재림 배우의 이해할만해 넘버도 보고
    록시 하트 시그니처 넘버도 보며
    너무너무 보고싶어서
    도저히 못참겠어서 예매한 것이기 때문..



    이날 자리가 딱 1개..
    그것도 A석으로 났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어 구매했었는데
    다른 리뷰를 보니 대성 디큐브에서는 A석으로도 충분히 잘 보이는 가성비석이라길래
    크게 고민없이 구매했었다! (자세한 자리 후기는 뒤에 계속...)


    이날 반차를 쓰고 신도림의 대성 디큐브 아트 센터로 갔는데,
    2시 되자마자 출발했는데도 2시 50분에 힘들게...도착했다!!
    공연장이 7층이었는데 1층부터 뛰어올라가느라 진심 죽는줄






    후후..
    록시 하트 역에는 티파니 영 배우,
    빌리 플린 역에는 최재림 배우,
    그리고 김영주 배우, 윤공주 배우가 투데이 캐스트!

    가장 궁금하고 기대되었던 배우는 아무래도 티파니 영이었다
    가수로는 이미 10년차가 넘었고 수백회에 달하는 공연경력으로
    무대력은 검증되었으나 아무래도 뮤배로는 처음이기때문에 어떤 공연을 펼칠지 너무너무 궁금했다


    미국에서 순회공연을 돌며
    브로드웨이에서도 이름이 걸리고
    솔로로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던 티파니!!

    과연 록시 하트를 얼마나 잘 소화를 했을까 ㅎㅎ



    갠적으로 최재림 배우의 프로필이 가장 멋진 것 같다 ㅎㅎ




    중간 쉬는 시간에 다녀온 굿즈 사냥..!!
    그냥 구경만 하려고 했는데 너무 멋진 굿즈가 많아서 일단 줄을 섰다...
    (줄이 꽤 길었다)

    굿즈 사진을 거의 찍어왔으니 관심있는 분은 참고하세용




    대부분 프로그램 북을 많이 사가시는 것 같고,
    그 담으로 뱃지를 많이 사시는 것 같당

    나는 프로그램북은 그렇게 땡기진 않았고 파티션에 붙여 놓을 뱃지를 살까하다가...
    유리컵이 너무 예뻐서.. !! 유리컵을 구입했다. :)




    바로 요 유리컵!!
    타입 A의 저 붉은 텍스트 무늬가 있는 유리컵을 구매했다



    여기에 아메리카노나 하이볼 해먹으면 너무 맛있을 듯—!!!




    커튼콜 때 찍어본 A석의 시야.
    몽달 귀신마냥 배우들 얼굴은 거의 안보이고
    몸짓은 잘 보임ㅠ

    처음엔 노래를 시작해야 저 사람이 록시구나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정말 리터럴리 “맨 뒷자리” ^^

    음향은 정말 괜찮았다.
    그래도 시카고라는 작품이 워낙 쇼비즈니스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고
    볼거리가 풍부한 작품인데 시야에서 제한을 받은 것이 너무 아쉬웠다 ㅠ
    특히 최재림 배우의 복화술이 역대급이라던데 못봐서 진짜 아쉬움..



    날짜를 미루고 더 좋은 자리를 앉을걸 후회가 많이 되었다...
    다른 분들은 저같은 실수 하지 않길 ㅠㅠ

    만약 부득이하게 A석 앉으면 꼭!! 망원경 챙겨가시길...




      시카고 관람 후기


      록시 하트가 외친다.
      “이게 바로 쇼 비즈니스라구요!”

      이 대사대로 시카고 작품은 쇼비즈니스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 같다.
      화려한 옷차림과 무대 위 오케스트라, 흥겨운 재즈 음악 등 볼거리 하나만큼은 정말 눈이 즐거운 그런 느낌!!

      실화를 기반으로 한 각본이라 그런지 더욱 흥미로웠던 것 같고
      실제로는 권선징악이라는게 없다보니
      스토리상으로는 마지막이 조금 힘이 빠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스토리 속 캐릭터가 다들 하나같이 톡톡 튀고 독특한데
      배우들이 그 소화를 정말 잘 해주는 것 같다.

      티파니 영 같은 경우에는 평소 본인 성격과 찰떡이다.. 이런 느낌이 들었다.
      록시 하트가 워낙에 나르시즘이 심한 캐릭터이고 야망이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이 티파니랑 잘어울렸던 것 같고
      그래서 첫 작품이면서 첫 주연임에도 이정도로 안정되고 튀지않는 연기를 선보일 수 있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응팔의 혜리느낌..? 처음에는 아이돌 캐스팅한다고 욕먹었지만
      캐릭터랑 배우가 찰떡이라 너무너무 잘 살린 그런느낌!)

      유투브에서 풀린 클립에서는 실력으로 좀 까인 것 같던데 (나는 그것도 괜찮던데..)
      그 영상은 아무래도 공연 올라가기 전이고 지금은 수많은 공연을 거친 후다 보니
      딕션도 전혀 꼬이는 것 없이 완벽했고 여러모로 안정적이었다!!




      최재림 배우는 최연소 빌리 플린이라고 하는데,
      돈만 아는 자신 만만한 자본주의 변호사라는 배역을 너무 잘 소화한 것 같다
      키도 엄청 크고... 수트핏이 예술!

      특히 “예수 그리스도도 나를 고용할 수 있는 5000 달러만 있었다면 역사가 완전히 달라졌을거에요”
      요 대사가 인상깊었던!!
      성량도 정말 깊고 풍부해서 시선을 사로잡는 힘이 있었다.

      아쉬웠던 건 자리탓에 복화술 넘버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ㅠㅠ 엉엉


      다른 배우들도 정말 관록이 느껴지는 멋진 연기를 선보여 주었다.
      올댓 재즈도 너무 좋았고
      6명의 죄수가 부르는 넘버도 정말 좋았다.

      번역은 조금 아쉬웠다 ㅠㅠ 언젠가는 영문 원어에 자막 달린 공연을 보고싶다.....




      혼자 왔더니 사진 찍어줄 사람이 없어서 혼자 셀카를 찰칵 ^^
      공연 끝난 후여서 굉장히 기분이 좋은 상태 -!!


      이상으로 뮤지컬 시카고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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