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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18 에버랜드 사파리 후기 (T익스프레스/판다랜드/휴대폰 충전 등)일상의 숲 2021. 4. 18. 23:24
에버랜드 사파리 버스가 없어진다는 후기가 있길래 부랴부랴 다녀왔습니다.
사실 알고보니 단순히 교체된다는거지 운영이 종료된다는 얘기가 아니었던... ㅠ
그래도 어찌됬든 10년만에 에버랜드 방문은 너무 즐거웠어요!
코로나 때문에 조금 걱정도 되긴 했지만... 막상 가보니 주말인데도 사람이 그렇게 많진 않았고
제일 오래기다린게 1시간 정도인데 예약제라서 직접적으로 줄을 오래서진 않았습니다.
야외이기도 해서 오히려 종종가는 코엑스보다 훨씬 안전하다는 생각이..;; ㅋㅋ
요새 에버랜드에 가려면 에버랜드 어플을 깔아야해요.
여기서 전체 맵을 볼 수 있고, 운영 시간과 탑승 예약, 스마트 줄서기 등을 이용할 수 있어요.
(10년전의 나는 종이 지도를 펼쳐 보며 길을 떠났었죠....)
남자친구 콩떡이와 나는 오후 12시 반쯤 도착했기에 먼저 오리엔탈 푸드 어쩌고에서 점심으로 돈카츠라멘과 소고기 덮밥을 먹었습니다.
(맛은 그냥 저냥....) 점심시간이라 10분정도 계산대에서 줄을 섰어요.
밥을 먹으며 티익스프레스(콩떡이는 무서워서 못타겠다고 난리를 쳤지만)를 스마트 줄서기 예약을 했어요.
라떼는 에버랜드 왔으면 티익스프레스는 필수였다구요!
반면 콩떡이는 롤러코스터는 롤러코스터 타이쿤이랑 VR에서 체험해본게 다라는데... 못들은척 해줍니다.
1시 40분에서야 탈수있다고 하네요.
밥을 먹고 바로 앞에 있는 스카이 웨이를 어슬렁 타면 티익스 프레스에 내려줍니다!
걷기싫은 어른이는 스카이웨이를 적극 이용하세용!
원래 장미정원에서 사진찍다가 놀이기구를 타려고했는데 왠걸, 퍼레이드가 갑자기 시작되서 정말 신나게 축제를 즐겼습니다 ^_^
이젠 서른에 가까운 우리인데도... 퍼레이드는 항상 가슴이 웅장해지네요. 신나게 즐기는 애기들이 너무 귀여워용
퍼레이드를 보니 정말 놀이공원에 온 것 같은 ^^
넋놓다보니 티익스시간이라 헐레벌떡 갔습니다.
(점심먹고 비실비실한 직딩 본능이 나와서 아메도 한잔 때려줬구용.)
웅장한 티익스프레스의 위용에.... 콩떡이는 소리를 고래고래 ㅠ 이걸 어떻게 타냐고 내가 왜타야하냐고...
제발제발 같이타달라고 애걸복걸해서 겨우 옆에 앉히는데 성공! 초딩들도 타는걸 보고 젠장... 하더니 결국 올라타는 겁쟁 콩떡이.
저도 11년전에 타본게 마지막이라 출발할땐 좀 떨렸어요. 꼭데기에서 떨어지기 직전엔 정말 내리고 싶었답니다 ^^
정말 영혼이 빠졌다 다시 들어오는 기분이었어요. 미친듯이 소리지르다보니 어느새 산발인채로 비틀비틀 내렸네요.
롯데월드의 후렌치에볼루션이랑은 차원이 다른 최강 빌런입니다.
콩떡이는 타기전에는 분명 빡쳐보였는데 내리니까 화냈던게 머쓱했나와요.
막상 타보니 아무것도 아니네. 한번 더 타자고 허세 드릉드릉한 콩떡이 ㅠ
거봐~!
에버랜드에 온 목적인 사파리는 스마트 줄서기나 예약이 안돼요. 3시부터 현장 줄서기만 가능합니다.
저희는 mbti가 둘다 j이기 때문에 계획한 스케줄대로 자연농원으로! 티익스프레스와 3분거리 정도! 코스가 딱 좋아요.
자연농원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 줍니다.
정말 너무넘 너무 예뻐요 ㅠ 폭풍 사진을 찰칵찰칵 찍어줍니다. 튤립이 정말 너무 예뻐요 ㅠㅠㅠ
날씨가 좀 흐려서 아쉬웠지만 만족!
다시 스카이웨이를 타고 사파리를 타러 갑니다. 사파리는 주토피아(동물원) 제일 안쪽에 있어서 가는데 시간이 좀 걸려요.
호랑이, 원숭이 등등 동물들을 많이 지나쳐서 가기에 중간중간 탈선해서 동물 사진도 찍었습니다 ㅋㅋ
사파리는 줄이 엄청 길었어요. 60분 예정이라고 했는데, 한 40분만에 탄 것 같아요, 그래도! 코로나 거리두기때문에
줄이 듬성듬성 서있었기 덕분인 것 같네요.사파리에는 백호가 있어요!!
하이애나들 ~
엄마랑 애기들이랑 같이있었어요진짜 코앞에서 본 사자 ㄷㄷ;;
인생 처음으로 가본 사파리는 정말 최고!!!! 동물들을 너무 빠르게 지나치기는 했지만,
약 13분동안 사자, 호랑이, 하이에나, 곰을 정말 코앞에서 볼 수 있어요. 가까이서 보니 우와... 진짜 이렇게 크구나.
감탄이 나오더라구요.
같이 버스탄 잼민이들보다 제가 더 좋아한거같아요 ^^;;
반달가슴곰은 사람보다 작고 귀엽고, 러시아산 불곰이 진짜 크더라구요. 되게 무서워요!
동물을은 햇볕을 받으며 거의 낮잠을 늘어지게 자거나 어슬렁 돌아다닙니다. 버스에 대해 관심 0이에요 ㅋㅋ나뭇가지를 돌리는 불곰!!
신기하더리구요. 동물농장에도 나왔다네요
얼룩말 무늬 지프차는 25만원짜리 스페셜 사파리라규 하네요. 사육사가 직접 천천히 돌면서 먹이도 주고 소수정예로 보나봐요!! 나중에 돈벌어서 꼭 해봐야지.
사파리는 약 13분동안 운행합니다. 은근 긴데 은근 짧아요.
투어가 끝나고 우리는 핫도그랑 아이스크림을 냠냠하다가 앵무새 룸에 들어갑니다.
볼터치한 왕관 앵무가 진짜 너무 귀여웠어요.
해적 선장님들 사이에서 핫한 금강앵무새도 구경! 금강앵무가 소리 꽥 지르면 왕관앵무가 깜짝놀라서 날라다녀요.
진짜 가까이서 볼 수 있어요...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우리가 4시 반 타임으로 예약해놓은 판다랜드에 갑니다.
판다랜드는 100% 선착순 사전 예약제라서 꼭 두시에 어플에서 오픈되면 신청을 바로 해줘야해요.
다행히 신청이 빡세진 않아요.
판다들....너무너무너무 귀엽습니다 ^_^
태어난지 200일된 아기판다가 있어요!
하지만 제일 귀여웠던 존재는 렛서 판다입니다 ㅠㅠ
정말 졸귀 그 자체!
지칠대로 지쳐버린 우리. 사진찍고 어플로 맵을 보고 예약하고 하느라 배터리가 거의 닳았는데요.
에버랜드에는 핸드폰 충전소/보조배터리 대여소가 2군데 있어요. 입구 바로 근처에 한군데 있어서 보조배터리를 빌리고,
근처 스타벅스에서 휴식을 취하며 충전을 해줬습니다.
이때쯤이 5시가 좀 넘은 시간이었어요.
다리가 너무 아프고 피곤이 몰려오고... 제 발엔 물집까지 ㅠ
사진찍는다고 얇게 입고와서 저와 콩떡이 모두 오들오들......
이젠 집에 가기로 결정합니다.
따뜻한 자허블을 비운 우리는 에잇세컨즈/로지텍을 구경하다가 블루투스 키보드 하나 샀어요!
출구쪽에는 저희처럼 지친 어른들이 귀가 중이더군요.
귀여운 굿즈들을 좌판에서 세일해서 판매중이길래 동물머리띠 두개 데려왔습니당 ㅋ
하나는 콩떡이 줬고 제꺼는 코끼리 머리띠에요. 귀엽죠? ㅎ
이날 구름도 흐리고 산속이라 바람도 차가웠는데 용감한 젊은이들이 교복치마를 입고 엄청 다니더라구요.
교복 대여점이 바로 입구에있어서 진짜 많이 빌려입는것같아요.
저는 공짜로 준대도 싫지만(추워서...) ㅠㅠ 저도 20대 초반만해도 교복입고 롯데월드 갔었는데 정말 추억이었네요~!!
집가는길에 배민으로 갈비찜을 시켜서, 도착해서 씻으니 바로 먹을 수 있었어요.
큰손 갈비찜 괜찮았어요. 당면사리 꼭 추가해야함!
넷플릭스 영화 더 러브 몬스터를 보며... 하루 마무리~~!!
에버랜드와 함께 정말 알찼던 나의 하루 끝!!'일상의 숲'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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