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너무 추운 겨울날 이었다
심지어 코로나로 사당역에 많은 식당들이 문을 닫아
사당역 카페골목은 어느때보다 차갑게 얼어붙었다
그래도 꼭 가보고 싶었던
언니가 숨겨놓은 과자상자라는 가게는
문을 얼어 다행이었다!!
[네이버 지도]
언니가 숨겨놓은 과자상자
서울 서초구 방배천로8길 36 1층
http://naver.me/F4i41MKB
넘나 귀여운 가게 이름.
난 항상 동생들을 피해 군것질 거리를
냉장고나 책상 서랍 깊숙히 숨겨놓곤 하던
언니 였기 때문에...
어릴때 추억이 새록새록하기도 하는 이름이었다 ㅎㅎ
귀여운 가게 앞!!
들어가니 다른 손님들이 바구니를 들고 쿠키를 고르고 있었다. 베이커리는 봤어도 이렇게 쿠키를 전문으로 하는 곳은 처음봤는데, 스콘이나 휘낭시에같은 빵도 판다
대체적으로 구움과자 전문으로 하는 곳 같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
예쁘게 꾸며놓은 트리와 함께
산타클로스 쿠키, 장갑과 양말 쿠키, 진저맨 쿠키 등
연말 분위기가 가득 느껴지는 쿠키였다
특히 네모네모 루돌프 쿠키 너무 귀여웠다
가게 왼편에는 스콘과 휘낭시에,
레몬케이크, 마들렌 등등이 있었다
너무 맛있게 보여서 스콘과 휘낭시에 하나를 집었다
휘낭시에는 맛이 너무 다양하게 있어서 고민하다
토종꿀 맛 휘낭시에를 골랐다
다른것들도 너무 맛있어 보였다
공부하는 곰돌이 쿠키도 있었는데 너무 귀여워서
살 수 밖에 없었다....
요건 집에서 공부하는 동생 선물용!
요건 디피되어있던 건데,
이런 세트로도 많이 파는 것 같다!!
선물용 택배도 된다고 하는데
나도 요런 선물 받아보고 싶을만큼
예쁘고 독특했다
짠!!!
두둑히 산 쿠키들과 스콘들
봉투 색도 무지 이쁘고
봉투를 닫아 놓은(?) 스티커도 무지 이쁘다
집에서 몇개 꺼내본 쿠키들
집모양 쿠키는 초코라서 무지 맛있고
장갑이랑 트리 쿠키도 바삭바삭 맛있다 ㅜ
스콘이랑 나머지는 내일 커피 한잔과 같이 먹어야지.
요새 코로롱 때문에
내가 사랑하는 연말 분위기가 제대로 느껴지지 않아
너무 슬픈 와중이었는데
쿠키라도 겨울 느낌의 쿠키를 먹으니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ㅎㅎ
내가 겨울을 좋아하는 이유는
차갑고 싸늘한 날씨 한가운데에서도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 오랜만의 정을 나누고
새로운 새해를 아쉬움 반 설렘 반으로 준비하는
그런 시간들이 좋았던건데...
코로나때문에 약속들이 전부 취소되다보니
우리 어디깔까? 어딜 예약할까 음식은 뭐먹을까
연말 모임 파티를 준비하며 보내던 나머지 시간들도
통째로 사라진데다가
길거리도 휑하고 가게들도 문을 닫으니 무척 우울했다
또 방문해서 다른 쿠키들도 맛보고 싶은
오랜만에 찾은 나만 알고 싶은 가게였다 ㅎㅎ